진짜 귀신 이야기 - 영월 동강 계곡에서 물놀이하다가 제가 직접 겪은 실화 공포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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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로 저는 계곡 물소리를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듣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여름만 되면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려고 계곡을 찾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날 저는 영월 동강 계곡에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를 보았습니다. 지금도 그것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말할 수 없습니다. 귀신이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사람이라고 하기도 이상했습니다. 분명한 건 그 일을 겪은 뒤로 저는 절대 해가진 뒤 계곡 근처에는 가지 않는다는 사실입 니다. 제 이름은 김태훈입니다. 당시 저는 29살이었고 강원도 원주에서 작은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캠핑을 좋아했고 물놀이도 자주 다녔습니다. 귀신 이야기 같은 건 믿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흉가에 일부러 찾아가 장난치며 사진 찍는 친구들을 말리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있으면 있는 거고 없으면 없는 거지. 그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사건은 2022년 8월 중순에 일어났습니다. 장마가 끝난 직후라 하늘은 맑았고 개곡물도 유난히 깨끗했습니다. 저는 친구 세 명과 함께 영월 동강 근처 계곡으로 1박 2일 캠핑을 떠났습니다. 함께 간 사람들은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이었습니다. 민수, 준혁, 성진. 서로 성격도 잘 알아서 여행 내내 분위기는 편했습니다. 오히려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즐거운 여행이 될 거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아침일찍 출발해 점심 무렵 영월에 도착했습니다. 산길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휴대전화 신호는 점점 약해졌고 주변 풍경은 나무와 바위뿐인 깊 은 산속으로 바뀌었습니다. 계곡은 예상보다 훨씬 넓었습니다. 햇빛은 수면 위에서 반짝였고 물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맑았습니다. 바닥에 작은 돌들까지 전부 보일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짐을 풀고 텐트를 설치한 뒤로 물에 들어갔습니다. 계곡물은 차가웠지만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